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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coming Event] APCC 기후변화연구팀 이진영박사 한국지리정보학회 춘계학술대회 참석해 논문 발표

작성자
Admin
 
작성일
2013.05.08
조회
127

 

APEC 기후센터 기후변화연구팀의 이진영박사가 공주대학교에서 개최되는 한국지리정보학회 2013년도 춘계학술대회에 9일부터 10일 양일간 참석해 논문을 발표한다.


이진영 박사는 "기후변화 시나리오를 활용한 국내 농업가뭄 전망 및 분석(Agricultural Drought Outlook and Analysis based on a Climate Change Scenario)"이라는 제목으로 이번 학술대회의 포스터 세션에 참석해 발표를 할 예정이다. 이 박사의 발표 내용은 아래와 같다. 구체적인 내용은 첨부문서에서 추가로 확인할 수 있다.

 

 

Abstract

가뭄은 시작과 끝을 명확히 알기 어려우나 진행됨에 따라 사회·경제에 깊이 영향을 미치는 특성 때문에 예방 및 대비하는 것이 쉽지 않다. 농업가뭄은 농작물 생산량을 감소시키고 장기적으로 지속되거나 광범위하게 나타나는 경우 사료 곡물 및 농산물의 가격 상승 등 경제적 손실을 야기하는데, 우리나라의 경우 도서 등의 지역을 제외하면 용수원과 근접한 지역에 대한 농업용수의 공급이 원활한 편이다. 따라서 일정 규모 이상의 가뭄이 발생하였을 때 가시적인 피해는 농업용수의 공급이 원활하지 못한 지역에서 저수지가 고갈되고 지하수가 부족한 경우 드러나게 된다.


기후변화 전망에 따르면 우리나라를 포함한 동아시아 지역에 강수량 증가가 예상되는데, 동시에 강수 강도의 증가 및 연강수일수의 감소로 인해(기상청, 2011) 강도 높은 우기 사이의 건기가 길어지고 기온 증가로 인해 증발산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증발산량의 변화로 인해 사용 가능한 물의 양이 달라질 수 있으므로 기후변화의 영향을 고려하여 강수량과 증발산량을 동시에 고려한 가뭄 전망 연구가 필수적이다.

본 논문에서는 기상청에서 전지구(HadGEM2-AO) 및 지역기후모델(HadGEM3-RA)을 통해 생산한 자료를 통계적 상세화한 남한 상세 기후변화 시나리오 중 대표농도경로(RCP) 8.5 국내 기상 변수 시나리오 자료를 이용하였으며 강수량과 증발산량을 동시에 고려한 농업가뭄지수인 3개월 시간 척도의 표준강수증발산지수(SPEI, Vicente-Serrano, et al., 2010)를 활용하여 국내 봄철 농업가뭄을 전망하였다. 또한 가뭄 발생의 지리적인 분포 특성을 파악하여 가뭄 노출이 심각한 지역을 추출할 수 있도록 (Rhee et al., 2008) 군집 분석을 통하여 농업가뭄 동일 특성 지역을 추출하고 군집별로 미래 농업가뭄 전망을 분석하였다.

온실가스의 배출이 현재와 같이 심각한 상황으로 지속될 것을 가정하는 시나리오를 이용하였음에도, 국내 농업가뭄은 현재(2000∼2010년)와 비교하여 지속적으로 심화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2100년에 이르는 기간에 걸쳐 가뭄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거나 감소하는 뚜렷한 경향은 나타나지 않으며 동일한 가뭄 특성을 가지는 지역별로 증가와 감소를 되풀이할 것으로 보인다. 군집 분석의 결과로 서울·경기를 포함한 남한 북부 지역(Fig. 1의 왼쪽 상단 군집)과 울릉도 지역에 극심한 가뭄이 현재보다 빈발할 확률이 높으며, 특히 남한 북부 지역이 기후변화의 영향을 많이 받아 농업가뭄의 위협에 노출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예상된다.

증발산량 고려의 영향을 분석하기 위해 강수량만을 이용하는 표준강수지수(SPI)를 산정하여 SPEI를 이용한 결과와 비교하였는데, 2000∼2100년의 기간에서 후반부로 갈수록 SPI가 탐지하지 못한 심각한 가뭄의 발생이 SPEI에서 나타나 증발산량 산정의 필요성을 입증하였다.

가뭄의 발생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거나 감소하는 것이 아니라 증가와 감소가 되풀이될 것으로 예상되므로, 최신 기술을 활용한 가뭄감시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될 필요가 있다. 농업가뭄에 대한 현행 제도 및 대책의 검토, 지역에 특화된 정책 수립 및 이행 또한 요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