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뉴스
- 작성자
- Admin
- 작성일
- 2013.04.04
- 조회
- 144
APEC 기후센터, 개발도상국 기상전문가들 대상으로 '기후 변동성' 교육 성황리에 종료
- 26개국에서 온 57명 참가자, 다양한 지식과 경험 공유하며 자국 문제 해결책도 모색 -
멕시코, 방글라데시, 벨리즈, 마다가스카르, 에티오피아 등 세계 26개국에서 온 기상전문가 57명이 11월 19일~30일 APEC 기후센터에서 기후변화 적응 교육을 받았다. APCC 기후예측팀 Erik Swenson 박사가 통계프로그램을 활용한 기후예측 수업을 진행했고, 참석자 모두가 실습을 해보며 만족하는 모양이다 (사진 4).
APEC 기후센터는 “기후변동성과 계절예측(Climate Variability and Seasonal Prediction)”이라는 주제로 기후예측 분야 과학자 및 실무진의 기후과학 전문성을 강화하고 이들의 역량을 배양시키기 위한 교육을 실시했다. 개발도상국은 기후과학 역량이 부족하고 기후 대응 인프라가 열악하여 이상기후로 인한 피해 규모가 상당하기 때문이다.
이번 교육은 APEC 기후센터에서 제공하는 기술적이며 전문적인 내용을 본인의 연구 분야와 접목하여 해당 국가 및 기관에서 실질적으로 활용하고 성과를 이끌어 낼 수 있도록 하는 데 목적이 있다. 또한 강의는 "ENSO(엘니뇨-남방진동), IOD(인도양 다이폴 현상), 몬순 등 지구의 기상·기후에 영향을 크게 미치는 현상에 대한 이해를 돕는 내용으로 이뤄졌다. 통계프로그램을 이용해 지역별로 기후를 예측하고 분석하는 방법도 실습했다.
프로그램에 참가한 멕시코 기상청의 마틴 이바라 오초아 씨(Martin Ibbarra-Ochoa from National Meteorological Service (Mexico))는 "이번 프로그램은 다른 나라 전문가들과 지식과 경험을 공유할 수 있는 아주 중요한 기회다. 앞으로 계절예측 분야의 기술을 발전시키기 위해 이번에 참가한 각국 전문가들과 계속 소통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멕시코는 강수와 기온에 관한 정보 데이터를 가지고 있다. 하지만 이 정보는 아직 미흡하기 때문에, 앞으로 우리가 가진 정보와 APCC의 자료를 공유해 멕시코에서도 활용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마틴 오초아 씨는 "멕시코 북서지역이 옥수수를 많이 경작하기 때문에 멕시코의 경우에는 몬순의 시작과 지속 기간, 겨울 강수량 예보가 중요하다."며 "기후예측 정보를 활용하는 방법에 대해 배워간다. 현장에서 활용할 것이다"고 참가 소감을 밝혔다.
잠비아 기상청의 라이슨 피리 연구원(Lyson Phiri from Meteorological Service in Zambia)은 "이번 교육을 통해 인도양의 다이폴 현상 등 개인적으로 잘 몰랐던 부분을 배워간다. 아프리카에서는 날씨를 예보하는 데 태평양 지역에서 개발된 프로그램을 대부분 이용한다. 이에 대해 좀 더 깊이 이해하게 된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그는 "아프리카의 농업은 생계와 직결되어 있기 때문 특히 농업 분야의 예보가 중요하다"며 "계절 예측의 필요성을 배운 만큼 돌아가서 적극 활용할 것이다"고 밝혔다.
APEC 기후센터는 선진 한국이라는 위상과 국력에 걸맞은 국제 기후연구소로 아‧태 지역은 물론 전 세계 개발도상국에 우리의 선진 기상기후 과학 지식과 기술력을 전파하고 나누어 가지는 사업을 더 확대해 갈 방침이다.